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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01 17: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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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光化门 - 奎贤

넌 어땠는지 아직 여름이 남아
왠지 난 조금 지쳤던 하루
광화문 가로수 은행잎 물들 때

그제야 고갤 들었었나 봐
눈이 부시게 반짝이던 우리 둘은
이미 남이 되었잖아
네 품 안에서 세상이 내 것이었던
철없던 시절은 안녕
오늘 바보처럼 그 자리에 서 있는
거야
비가 내리면 흠뻑 젖으며
오지 않는 너를 기다려
나는 행복했어
그 손 잡고 걷던 기억에 또 뒤돌아

네가 서 있을까 봐
난 모르겠어 세상 살아가는 게
늘 다른 누굴 찾는 일 인지
커피 향 가득한 이 길 찾아오며
그제야 조금 웃었던 나야
처음이었어 그토록 날 떨리게 한
사람은 너 뿐이잖아
누구보다 더 사랑스럽던 네가 왜
내게서 떠나갔는지
오늘 바보처럼 그 자리에 서 있는
거야
비가 내리면 흠뻑 젖으며
오지 않는 너를 기다려
나는 행복했어
그 손 잡고 걷던 기억에 또 뒤돌아

네가 서 있을까 봐
그 자리에서 매일 알아가
조금씩 변해가는 내 모습은
먼 훗날엔 그저 웃어줘
난 행복해
오늘 여긴 그 때처럼 아름다우니
괜히 바보처럼 이 자리에 서 있는
거야
비가 내리면 흠뻑 젖으며
오지 않는 너를 기다려
나는 행복했어
광화문 이 길을 다시 한번 뒤돌아 봐
네가 서 있을까 봐
 

你过得如何 夏天还没有过去
为何在我有些疲惫的日子里
光化门街道两旁的银杏树泛黄时
才抬头仰望偶然发现
曾经耀眼闪亮的我俩
已成了陌生人不是吗
在你怀中 觉得拥有一切
那不懂事的岁月 再见
今天像傻瓜一样站在这裏
期待着淋场大雨
等着不会来的你
感受着幸福的气息
牵着手走过的回忆 再次涌入脑海里
觉得你会出现在那里

我不明白 活在世上
就是在找寻著另一个自己
来到这个满溢咖啡香的街
我的脸上才会有笑意
这是第一次 如此让我心动的人
只有你自己
世界上最美好的你
为何离我而去
今天像傻瓜一样站在这裏
期待着淋场大雨
等着不会来的你
感受着幸福的气息
牵着手走过的回忆   再次涌入脑海里
觉得你会出现在那里


站在这里 每天变得熟悉
总有一天我也会老去
有缘再见时请不要介意
我会感到幸福无比
今天这里就像那时一样美丽
莫名地像个傻瓜般 站在这里
期待着淋场大雨
等着不会来的你
感受着幸福的气息
再次回头朝光化门路望去
觉得你会出现在那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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